'첫 DJ' 정엽 "유희열 선배 이기고 싶다" 각오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 정엽이 첫 DJ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DJ로 발탁된 정엽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동시간대에 진행하고 있는 유희열을 견제했다.

이날 정엽은 "이미 이 시간대에 유희열 선배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데 유희열 선배를 이기고 싶다"며 "유희열 선배의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똑같은 모티브로는 절대 하지 않겠다. 나만의 스타일로 선배와 대적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유희열은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진행을 맡고 있다.

라디오에 각별한 애정을 표한 정엽은 "사실은 이문세 선배가 진행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 뽐내기' 출신이다"며 "당시 김건모 선배가 반주해주셨는데 입상은 하지 못했다"며 어린 시절 라디오와 함께 한 추억을 전했다.

이 밖에 정엽은 라디오의 매력에 대해서 "아날로그 감성의 따뜻함이 있고 편안하다"며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처럼 라디오는 소리를 통해 충분한 상상력을 준다"고 말했다.

또 정엽은 "DJ라면 다방면에 박식해야한다는 생각에 신문을 보게 됐다"며 첫 DJ에 도전하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MBC 라디오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DJ 정엽.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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