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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MC몽과 함께 그룹 피플크루로 활동했던 래퍼 겸 작곡가 오성훈이 MC몽을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오성훈은 13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MC몽’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MC몽이 치아가 아팠고, 생활고 때문에 제 때 치료를 받지 못 한 것을 증언했다. 또한 MC몽의 ‘고의발치’ 혐의를 진술한 치과의사 정모씨가 마약사범이라 신뢰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오성훈의 장문의 옹호글은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퍼져나갔고, 이 옹호글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또 다른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 MC몽은 치과의사와 친분이 없었다?
지난 달 13일 MC몽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번 병역논란에 대해 최초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당시 MC몽은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저와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저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며 그 의사와 저 사이에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부정적인 거래가 결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성훈의 글에선 MC몽이 치과의사와 어느 정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오성훈은 “이번에 몽이 8천만원 진술한 치과의사란 사람 000 형이다. 나도 2007년도에 여러번 봤는데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러 가고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새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해요? 라고 물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라는 MC몽의 주장과 상반되는 설명이다.
▲ 밤새 술 마시고 환자 치료한 치과의사?
네티즌들은 오성훈이 “(치과의사와) 같이 술 마시다 아침에 치료하러 가고 그래서 그 형한테 술 마시고 밤새고 환자들 치료하다 의료사고 나면 어떡해요? 라고 물은 적도 있다”는 말에 주목했다. 오성훈이 우려할 정도로 밤새 술을 마시고 환자를 치료한 치과의사를 비난하고 있는 것.
이는 MC몽 논란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네티즌들은 의료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으로 연결해 치과의사의 도덕적인 해이를 지적하고 있다.
▲ 치과의사는 마약사범?
오성훈의 글로 인한 가장 큰 파장은 치과의사와 마약과 관련된 부분이다. 오성훈은 “결정적으로 그 사람 내가 알기론 마약으로 구속중이라 들었다. 근데 왜 그사람의 진술이 사실화 되어가는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전했다.
치과의사 정모씨가 마약사범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오성훈의 주장대로 그가 마약사범이라면, 그가 MC몽의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는 진술 자체에 신빙성이 의심을 살 수 있다.
오성훈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동료 MC몽을 옹호하려 했던 그의 글은 의도와 상관없이 오히려 논란을 키운 꼴이 됐다.
[오성훈의 MC몽(위)를 옹호하는 글. 사진 = 오성훈 미니홈피 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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