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김광현이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포문을 열 수 있을까.
김광현은 15일 안방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맞은편에 선 상대는 메이저리그서 37승(57패 방어율 4.95)승을 올린 삼성 라이온즈 팀 레딩.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는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2실점 방어율 3.60을 기록했다.
맞대결을 벌이는 선발 투수 말고도 넘어야 할 산이 또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삼성전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 방어율 1.31을 기록하며 7개 구단 중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그 안에도 김광현이 몸을 사려야 할 선수는 있다. 바로 박석민이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한국시리즈의 '키플레이어'로 꼽은 박석민은 김광현과 대결서 9타수 3안타 타율 .333을 기록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는 16타수 3안타 .188로 저조했지만 마지막 5차전서 결승 내야 안타를 때려낸 주인공인만큼 살아난 기세를 바탕으로한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정규리그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단기전에서 매서운 뒷심을 보이는 선수도 경계 대상이다. 김상수는 정규리그서 김광현과 4번 만나 9타수 2안타 .222에 그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서는 펄펄 날았다. 김상수는 5경기 모두 나와 19타수 9안타 5타점 .474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SK의 지난 한국시리즈 도전사를 살펴보면 김광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SK는 총 4번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두산과의 혈전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의 상승세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에이스' 김광현의 자신감 넘치는 호투가 더욱 절실하다.
[사진 =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SK 와이번스 김광현]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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