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작·좌석수는 대폭 줄고, 관객수는 소폭 상승 [PIFF결산①]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가 15일 패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끝낸다.

지난 7일 개막식 이후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의 5개 극장 36개관에서 총 67개국의 306편이 상영된 이번 ‘PIFF’는 지난 14회 보다 초청작 수는 50편, 총 좌석수도 5만석 이상 감소했지만, 정작 관객수는 18만 2046명으로 늘었다.(14회는 17만35165명, 조직위 집계)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힌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개막인사 처럼 이번 ‘PIFF’는 겉으로는 조용했다.

지난 해에는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을 비롯해 장동건 이병헌, 정우성, 원빈 등 한류스타들까지 총출동해 부산의 밤을 빛냈지만, 올해는 마땅한 톱스타의 방문이 적었다.

해외의 경우에도 할리우드의 윌렘 데포, 인도의 톱스타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프랑스의 줄리엣 비노쉬가 참석하긴 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외형적으로 관객을 확 끌어들일만한 게스트 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톱스타의 방문과는 별개로 올리버 스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허우샤오시엔, 카를로스 사우라 등 거물급 영화인과, 티에리 프리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하는 등, ‘PIFF’의 위상 제고에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올해 도입된 온라인 스크리닝과 EAVE 워크샵 등의 성공적인 개최 등, 역대 어느해 보다 활발하게 마켓이 진행되는 등, ‘PIFF’가 단순히 영화를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 이번 영화제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1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은 배우 안성기와 강수연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다.

올해 퇴임하는 김동호 집행 위원장을 비롯해 임권택 박찬욱, 김기덕 감독, 배우 문성근 설경구 강동원 문소리 예지원 등이 참석하고, 또 줄리엣 비노쉬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증명서'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과 올리버 스톤 감독, 폐막작인 '카멜리아'의 감독 및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 외에도 설경구, 강동원, 김민준을 비롯해 위시트 사사나티엥, 유키사다 이사오, 요시타카 유리코 등 감독 및 배우들이 폐막식에 참석한다. 폐막작으로는 태국 일본 한국 등 3개국 감독들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상영된다.

[사진 =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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