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삼성, '권혁·오승환 부진' 불안감 증폭

[마이데일리 = 문학 김용우 기자] 삼성이 자랑하는 최강 불펜 중에 하나인 권혁과 오승환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서 불펜진의 부진이 이어졌던 삼성으로서 이들의 부진으로 인해 불안감만 증폭시켰다.

15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서 권혁과 오승환은 선발 팀 레딩에 이어 구원등판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고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실점했다.

선발 팀 레딩에 이어 5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혁은 박재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권오준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도 2사 만루서 대타로 출전한 박재홍을 밀어내기 4구로 내보냈고 김재현에게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승환은 경기 감각을 잃어버린 상황이었고 권혁은 플레이오프부터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선동열 감독은 5회가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불펜진을 총동원시켰지만 오히려 3실점을 하면서 경기를 내주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투수진을 보강하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삼성은 또 다시 불펜진의 악몽에 시달려야 할 위기에 빠졌다.

[오승환(왼쪽)-권혁.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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