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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엠넷 ‘슈퍼스타K2’의 톱3에서 장재인이 탈락했다.
1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2’는 톱3 장재인, 존박, 허각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미션은 ‘시청자 지정곡 부르기’였다. 엠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가 직접 선곡한 노래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곡들을 각각 부르기로 한 것. 여기에 도전자들은 직접 무대구성과 소품 등 연출까지 맡아서 하기로 했다.
먼저 허각의 지정곡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였다. 허각은 무대 한 쪽 구석의 책상 위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무대 중앙으로 뛰어나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폭발력 넘치는 가창력은 ‘하늘을 달리다’와 잘 어우러졌고, 허각이 특별하게 고안한 리프트 무대장치도 빛을 발했다. 허각의 무대에 심사위원 이승철은 93점, 엄정화는 98점, 윤종신은 96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존박의 무대가 펼쳐졌다. 존박은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이 미션곡으로 주어졌다. 무대 뒤 편 계단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앉아 분위기 있게 노래를 시작한 존박은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노래를 소화했다. 남자와 여자 댄서의 고혹적인 춤과 존박의 표정연기는 특히 눈길을 끌었다. 존박의 무대에 이승철은 89점, 엄정화는 95점, 윤종신은 94점을 줬다.
마지막은 장재인의 무대였다. 장재인의 미션곡은 박혜경의 ‘레몬 트리’. 장재인은 초록 모자를 쓴 요정 같은 모습으로 기타연주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레몬 트리’는 장재인만의 독특한 보이스와 상큼한 무대 분위기가 어우러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장재인의 무대에 이승철은 97점, 엄정화는 93점, 윤종신은 95점을 줬다.
톱3 세사람은 모두 최고의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 명은 탈락해야만 했다. 허각이 제일 먼저 생존자로 지목되고 장재인과 존박이 남았다. 그리고 탈락의 고배는 장재인이 마셨다.
장재인은 탈락자로 지목된 후 “아쉬운 무대를 보였다는 게 가장 슬프다. 그래도 사실 많이 기쁘다. 진짜 사랑하는 오빠들이 결승가는 걸 보고 싶었다. 지금 눈물이 나는 건 오빠들을 자주 못 보고, 작가님들과 PD님들을 못 본다는 아쉬움 때문이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재인은 “몇 번 무대에서 저답게 못했다는 게 아쉽다. 다른건 다 괜찮다. 너무 많이 배웠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돼 기분 좋다”고 ‘슈퍼스타K2’에 고마워했다.
장재인은 떨어졌지만 끝까지 “미션을 하나 받았다. 윤종신 선생님한테 팥빙수를 얻어먹어야 한다. 사달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윤종신은 “팥빙수는 대(大)자로 사주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장재인이 톱3에 남았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장재인의 음악은 남들이 많이 하거나 가요차트 1, 2위를 하는 장르의 노래가 아니다. 장재인은 ‘슈퍼스타K' 우승하는 친구보다도 우리 음악에 끼친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제 ‘슈퍼스타K2’는 존박과 허각의 마지막 결선만 남겨두고 있다. 이는 오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장재인-존박-허각(둘째사진 왼쪽부터). 사진=엠넷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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