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예전에 비해 7~8배 정도는 많이 한 것 같아요"
SK 2루수 정근우가 소속팀의 경기감각이 살아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SK는 15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하기는 SK와 김성근 감독 모두 처음이다. 이전까지 4차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전까지 SK가 삼성에 비해 가장 뒤떨어지는 부분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경기감각. SK로서는 9월 26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 첫 공식경기였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무색하게 SK는 11안타로 9점을 뽑아내는 등 전혀 경기감각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정근우는 2차전에 앞서 "예전에 비해 실전 대비를 많이했기 때문"이라고 요인을 분석했다. 정근우는 "'왜 이렇게 많이 하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실전과 비슷한 연습을 많이 했다"며 "그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과 비교해 연습량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그는 "홍백전이나 상무, 경찰청과의 대결 등 연습 경기를 자주 했다. 다른팀과의 연습경기가 없을 때는 또 홍백전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경기뿐만 아니라 타격 연습을 할 때도 단순한 배팅볼이 아닌 시뮬레이션 배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예전과 비교해 이러한 실전 연습량이 7~8배 정도라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동안 모든 시선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로 쏠렸다. 하지만 그 기간에도 SK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국시리즈에 대비했고 효과는 1차전부터 나타났다.
[사진=SK 정근우]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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