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국가대표 짐승' 김강민(SK)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과의 경기에 1번 타자로 출장해 2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소속팀 SK는 4-1로 승리하며 2연승,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날 1차전에 6번 타자로 출장했던 김강민은 이날 1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 차우찬을 상대로 14타수 5안타 타율 .357로 강했기 때문. 전날 경기에서 1번으로 출장했던 정근우는 3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강민은 시즌 중 인터뷰에서 "1번보다는 6, 7번이 편하다. 아무래도 1번으로 나가면 출루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날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첫 타석은 팀을 위해 몸을 희생했다. 몸에 맞는 볼로 나간 것.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물러나며 홈은 밟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또다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강민은 8회 1사 1루에서 정인욱을 상대로 우측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는 견제사를 당해 '옥에 티'를 남기기도 했다.
정근우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김강민이 제 역할을 해줌에 따라 김성근 감독은 이어지는 경기에서 경기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사진=SK 김강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