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비스핑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UFC 2연패 '부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추성훈(3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추성훈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20 미들급 메인 이벤트에서 마이클 비스핑(31.영국)에게 심판전원일치로 판정패(3라운드)를 당했다.

추성훈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퍼부으며 비스핑을 압도했으나 1라운드 막바지 페이스를 되찾은 비스핑에게 연속으로 펀치를 허용하며 포인트를 내줬다.

2라운드부터 추성훈은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비스핑의 펀치를 피하지 못했다. 주도권을 빼앗긴 추성훈은 3라운드서 반격을 노렸지만 비스핑의 노련한 게임 운영에 포인트를 계속 빼앗기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심판전원일치로 패한 추성훈은 종합격투기(MMA) 통산 13승3패(2무효)가 됐다. 추성훈에 승리를 얻은 비스핑은 20승 3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앨런 벌처를 판정승으로 이기며 UFC에 데뷔한 추성훈은 지난 7월4일 UFC116에서 미국 크리스 리벤에게 3라운드서 삼각 조르기에 걸려 경기를 포기한 바 있다.

[추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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