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의 경기에 3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2010 피스퀸컵 개막전을 치렀다. 최근 여자청소년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청소년월드컵 3위를 차지한데 이어 U-17 대표팀이 청소년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여자대표팀 경기까지 이어졌다. 한국과 뉴질랜드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3만45457명의 팬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관중수는 지난 8월 같은 장소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남자 A매치 관중수(4만331명)와 큰 차이가 없었다.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국내에서 오랜만에 치르는 여자 A매치에 대한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던 공격수 지소연은 경기를 마친 후 "많이 와 주셔서 경기 내내 행복했다"며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지속적인 응원을 받기 위해선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인철 감독은 "골이 많이 나서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선수들도 많은 관중앞에서 골을 넣고 승리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피스퀸컵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전부터 티켓 예매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다. 2년전 지난대회보다 확실히 관심도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 오늘 티켓의 현장판매도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피스퀸컵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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