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실패로 끝난 삼성 '5번 박한이' 카드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삼성 선동열 감독이 생각한 '5번 박한이'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박한이는 1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볼넷 1개를 포함 4타석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플레이오프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들어 11타수 2안타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경기 전 선동열 감독은 박한이를 5번으로 배치한 이유에 대해 "찬스때 뭔가 해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차전까지 신명철과 박석민을 기용했지만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선 감독으로서 박한이 카드는 최후의 보루였다.

하지만 박한이는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안타를 쳐내지 못해 선 감독을 실망시켰다. 박한이는 1회말 고의 4구로 출루했지만 3회말 공격서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5회말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1-4로 뒤진 8회말 2사 1루서 박한이는 SK 송은범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결국 기대를 모았던 '5번 박한이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4차전을 맞는 선동열 감독은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삼성 박한이.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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