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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경북 안동의 모 여고 도덕 교사가 수업 시간에 성인 음란 동영상을 보다 교실 TV로 그 내용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 안동 모 여고서 도덕을 가르치는 김모(55)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지시하고 자신은 교사용 컴퓨터로 성인 음란 동영상을 봤다. 그러던 중 교사의 조작 실수로 해당 음란 동영상이 교실 TV로 10초 가량 흘러나왔고, 자습 중이던 여고생들은 TV 속 영상에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으며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 김모 교사는 영상을 껐다.
이 학교 교감은 전화통화에서 "해당 교사가 메일을 확인하던 중 클릭을 잘못해 영상이 노출됐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바로 다음날 시말서를 받고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이 확산돼 추가 징계의 가능성은 없는지 묻자 "학교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안동 교육청과 경상북도 교육청에도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감은 "각 교실 컴퓨터에는 음란 사이트를 차단해 주는 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개인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의 영상물은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늘(19일) 사건을 접수했다. 학교 측에 확인 결과 현재 알려진 내용과 동일하더라. 하지만 경북교육청에서는 해당 학교가 사립학교이기에 직접적인 징계를 내릴 수는 없고, 해당 학교 이사회를 통해 징계를 권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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