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23일 수원역서 오프라인 모임 계획중"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일명 '노량진녀'로 불리며 임용고시를 사전예고제로 변화시키는 데 혁혁한 공헌을 한 차영란(28) 씨가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데이트 후기를 공개했다.
차영란 씨는 19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 란을 통해 '10월 18일 이주호장관님과 데이트 후기'라는 파일을 올리며 이 장관을 만나 면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글에서 차영란 씨는 "정부종합청사 후문 옆 면담실에서 정종철 교직발전기획과장과 면담을 하던 중 이주호 장관이 나의 러브레터를 받아보고 장관실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난생 처음으로 종합정부청사에 들어가서 장관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정말 떨리고 설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차 씨는 "정부종합청사 16층 교과부 장관실에 도착하니 이주호 장관이 내 러브레터를 손에 든채 반갑게 맞이해 줬다"며 "우리 예비교사들이 겪는 서러움과 원통함 그리고 임용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씨는 면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임용정원 사전예고제에 대해, "내년 임용고시 전 6개월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이주호 장관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사전예고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시.도 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사전예고제를 추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회과 정원이 '0'이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년도에 사회과 교사를 이미 많이 선발하였고, 지금 현재도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선생님들의 숫자 보다 사회과 선생님들의 숫자가 더욱 많다"는 교과부 입장을 전했다. 교과부는 차 씨와의 면담에서 "2010년도 신규임용인원 중 미발령 대기자가 많아 올해 매우 적은 인원만 선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차영란 씨의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차 씨의 1인 서명운동에 동참할 뜻을 나타내고 있다.
차 씨는 현재 "우리 제발 좀 뭉쳐서 우리예비교사들의 목소리 좀 내자"며 오는 23일 수원역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기획 중이다.
['노량진녀' 차영란 씨. 사진 = 차영란 씨 미니홈피]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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