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을남자'로 자리매김한 삼성 박한이가 한국시리즈서는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매 경기 중심타선에 나섰지만 1할8푼2리(11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서 3할8푼1리(21타수 8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성적표다.
시간을 되돌려보자. 박한이는 플레이오프서 1,3번 타자로 나섰다. 1차전서 두산 정재훈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승부처에서 안타를 쳐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 해결사 겸 맏형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이다. SK와이번스의 좌완투수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컸다. 3차전서는 선동열 감독이 5번으로 기용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이승호(37번), 전병두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최형우, 채태인과 함께 박한이가 부진에 빠지면서 삼성은 매 경기 어려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3연패를 당한 삼성으로서 홈구장에서 SK에게 우승을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팀을 잠실로 이끌기 위해선 박한이의 부활이 필요하다. 한국시리즈 4차전서 SK 선발 글로버를 상대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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