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생애 마지막 시즌을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SK 와이번스 주장 김재현(35)이 소감을 전했다.
김재현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해 파죽의 4연승으로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뒤 "항상 우승이라는 것은 매년 기억에 남는 것 같다. 2007년 SK 첫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올 시즌은 마지막이기 때문에 정말 우승을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도와줘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워낙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고 위기 상황마다 선수들이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모습으로 예전에 해태가 누렸던 전성기를 이제는 SK가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친 것에 대해서는 "볼 카운트 2-3때 슬라이더를 예상했고 맞았는데 제대로 못 쳤다. 감독님 스타일이라면 차우찬이 나오면 바꿔주셨을 텐데 마지막이라 그런지 내 보낸 것 같다. 시즌 마지막 타석때는 안타를 쳤는데 시리즈 마지막에는 범타라서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동석한 김성근 SK 감독은 "혹시 오늘 이상하게 가면 차우찬을 끌어내리려 했다. 차우찬이 5차전에 못 던질거라는 생각을 해서 김재현을 내 보낸 것인데 잘 쳤다"고 거들었다.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는 SK 김재현.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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