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을 앞둔 여자축구대표팀이 피스퀸컵에서 두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열린 뉴질랜드와의 피스퀸컵 첫 경기에 이어 19일 열린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반면 이번 대회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의 최인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WK리그와 전국체전 등 올해 소속팀의 일정을 마친 선수들이 제컨디션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보였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독일 여자청소년월드컵 3위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나래(여주대)는 대표팀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펼쳤다. 반면 공격수 지소연(한양여대)은 이번 대회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최인철 감독은 잉글랜드전을 마친 후 "지소연은 현재 2-30%의 몸상태"라는 뜻을 나타냈다. 지소연 역시 피스퀸컵을 앞두고 "월드컵 이후 한달여간 휴식기를 가졌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는 뜻을 나타냈다. 지소연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선 후반전부터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활약한 가운데 후반 중반 교체됐다. 최인철 감독은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지소연을 몸싸움이 치열한 전방이 아닌 허리진에서 볼을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의 침체는 대표팀 전체적인 공격력의 약화를 가져왔다. 또한 한국은 이번 피스퀸컵서 결정력 부족으로 두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체격조건이 강한팀을 상대로도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뉴질랜드와 잉글랜드의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후 "한국 선수들의 기술이 뛰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한국은 이번대회서 선수들간의 호흡이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도 드러냈다. 지난 뉴질랜드전이 최인철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이었던 가운데 팀을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뉴질랜드의 존 허드몬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후 "한국은 기술이 뛰어나지만 여자축구에선 체격이 더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최인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면 상대의 강한 피지컬을 패싱과 몸놀림으로 무너뜨릴 수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피스퀸컵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한국이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피스퀸컵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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