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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걸그룹 레인보우가 SBS 수목극 ‘대물’에 카메오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레인보우는 20일 밤 방송된 ‘대물’에서 국회의원 선거유세에 나선 고현정(서혜림 역)의 상대진영 후보의 유세를 위해 동원된 걸그룹 ‘레인보우’로 출연했다. 하지만 레인보우는 후에 고현정의 편에서 유세를 도와 고현정을 유력한 당선후보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연기했다.
레인보우의 ‘대물’ 출연은 걸그룹의 드라마 출연이라 방송 전부터 어떤 깜찍한 연기를 보일지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레인보우는 의외로 처음부터 코믹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극중 레인보우는 고현정보다 권상우(하도야 역)를 먼저 만났다. 선거가 진행되는 남해도 남송까지 내려가는 먼 길로 인해 화장실이 급해진 레인보우는 시골길 중간에서 만난 권상우에게 다짜고짜 “화장실 없어요?”라 묻는다.
레인보우 일곱 멤버들이 단체로 발을 동동 구르며 다급한 표정으로 화장실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걸그룹의 예쁜 이미지와 상반돼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권상우의 “온 들판이 화장실이에요. 어디서 싸든 괜찮아요”라는 재치있는 대답은 극의 분위기를 더욱 코믹하게 만들었다.
의외의 모습으로 가벼운 충격을 안겨준 레인보우는 고현정의 상대진영 윙카 위에서 유세를 펼칠 땐 자신들의 히트곡 ‘에이(A)’를 부르며 가요 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극중 레인보우 멤버 우리가 고현정이 아나운서 시절 진행했던 어린이 프로그램 ‘뽀로롱’ 출신이었던 것. 고현정은 우리에게 “너 녹화 때 바지에 실례해서 언니가 구해준 거 기억나?”라며 레인보우와 급격히 친해졌다. 레인보우는 고현정에게 ‘에이’ 안무를 가르치며 유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심 없어하던 사람들도 흥겨운 분위기에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결국 레인보우 덕에 극중 고현정의 지지율은 올라갔다. 레인보우의 카메오 출연은 그만큼 큰 비중이었다.
한편 레인보우의 출연을 볼 시청자들은 “레인보우 연기 괜찮네” “레인보우가 나올 줄 몰랐는데 얼굴보니 좋더라” “나온 건 좋은데 너무 많이 나와서 드라마가 시트콤인줄 알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물'에 출연한 레인보우,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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