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창원시가 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2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서 "KBO와 창원시가 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며 "날짜는 다음주 화요일(26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가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프로야구 9,10구단 창단은 야구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이번 MOU 체결은 '창단에 창원시가 협조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KBO와 MOU를 체결하는 창원시는 예전부터 프로야구단 창단에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 과정은 창단으로 가기 위한 첫 단계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2 연고지로 경기를 치러왔던 창원시는 부산과 같이 높은 야구 열기를 갖고 있어 언제든지 흥행몰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창원시는 프로야구단이 창단하게 되면 기존 마산야구장을 보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장기적인 플랜으로는 신규구장 건설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서 "창원시가 통합하면서 100만 인구가 넘어섰다. 마케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공간을 확충해서 돌려줄 의무가 있다"면서 "축구와는 달리 야구는 지자체장이 구단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창단할 기업이 있다면 창원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것이 MOU 체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창단 기업이 있다면 마산구장을 보수해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장기적인 플랜으로는 예산을 편성해서 신규구장을 건설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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