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이 '확장 드래프트'로 미국여자프로축구(WPS)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
WPS사무국은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 '확장 드래프트'에 관한 WPS 기존 7개 구단의 보호선수, 비보호선수,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총망라해 공시했다. '확장 드래프트'는 신생팀이 생겼을 때 선수단 구성을 위해 기존 팀들의 보호선수 외에 비보호선수 중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제도다.
웨스턴 뉴욕(가칭)이 2011시즌부터 8번째 팀으로 WPS에 참가하게 돼 오는 11월 4일 확장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욕은 비보호선수 22명 중 9명까지 지명 가능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FA로 충당할 전망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내년 WPS 진출을 노리는 지소연이 U-20 여자월드컵 때 부터 영입의사를 나타냈던 보스턴 브레이커스의 '비보호선수'로 포함돼 있다는 것. 보스턴은 최근까지 이적 협상을 하면서 지소연에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었지만 10명으로 제한된 보호선수를 지키기 위해 지소연을 비보호선수로 올려놓았다.
이에 따라 뉴욕이 비보호선수인 지소연을 지명하면 지소연은 뉴욕 소속으로 WPS에 데뷔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뉴욕이 지명하지 않는다면 보스턴이 다시 우선 협상권을 갖고 영입 협상을 벌이게 된다. 올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한 강호 보스턴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것도 의미있지만 신생팀에서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어 지소연의 에이전트 올댓스포츠 측도 확장 드래프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진 = 지소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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