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올 시즌을 뜨겁게 달군 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린다.
오는 2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이 열린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문은 류현진(한화), 이대호(롯데), 김광현(SK)이 이름을 올린 MVP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경기부터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 났다. 지난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는 17개의 삼진을 잡으며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격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다. 이대호는 타율(.364), 홈런(44), 타점(133), 득점(99), 안타(174), 출루율(.444), 장타율(.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사상 첫 타격 7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8월 4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14일 광주 KIA전까지 전인미답의 9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류현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김광현 역시 데뷔 후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 손등 부상으로 다승왕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으나 4월부터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승리를 쌓았다. 류현진과 양현종(KIA, 이상 16승)을 제치고 다승왕(17승)에 오른 김광현은 방어율(2.37)과 탈삼진(183)서 2위, 승률(.708) 5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서도 팀의 1선발로 나서 놀라운 호투를 선보였다. 김광현은 15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1회초 김상수부터 3회초 강봉규까지 6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는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 기록이다.
한편 신인왕 후보로는 양의지(두산), 이재곤(롯데), 고원준(넥센), 오지환(LG) 등이 선정됐다.
[사진 = 류현진(왼쪽부터), 이대호, 김광현]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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