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취재팀이 묵는 목포 O모텔은 어떤 곳? [F1]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전남 영암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축제 분위기가 고조 되는 가운데 영국 BBC F1 취재팀이 모텔에 머문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영국 BBC의 유명 F1 해설자 제이크 험프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BBC 취재팀과 영암 인근 목포의 한 유흥가 모텔로 들어서는 사진을 게재했다. 직후 국내 네티즌들이 호텔이 아닌 모텔서 묵게된 외국 취재팀에 대해 주최측이 소홀한 대우를 한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모텔의 시설은 그리 열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목포시 상동에 위치한 해당 O모텔의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각 객실마다 TV와 PC가 설치돼 있고, 인터넷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세탁 서비스도 한다"며 "VIP 고객들을 위해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객실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외국 취재진의 숙박을 관리하는 주최측의 숙박담당 관계자도 "모텔이지만 비즈니스 호텔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 썼다. 외국인들을 위해 침대가 있는 객실을 지정했고, 세탁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BBC의 험프리 역시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이곳에는 러브 모텔이 상당히 많은데,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숙박업소인 듯 하다"며 러브 모텔의 의미를 설명한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를 링크했다.

또한 험프리는 "러브모텔은 B&B(Bed and Breakfast) 같은 저렴한 숙박 업소인데, 다만 식당은 없었다. 방들은 마음에 들었고 목포 역시 꽤 괜찮은 것 같다"며 만족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전남 목포의 한 모텔로 들어서는 BBC 취재팀. 사진 = 제이크 험프리 트위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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