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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엠넷 ‘슈퍼스타K2’(이하 ‘슈스케2’)의 최종 우승은 허각(25)이 차지했다. 허각은 22일 밤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스케2’에서 라이벌 존박을 제치고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허각의 우승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생활고로 인한 중졸의 학력, 환풍기 수리공, 행사가수 등 그의 안타까운 과거사 때문만이 아니다. 패자부활로 TOP11에 가까스로 합류해 온라인 투표 꼴찌에서 1등까지 치고 올라온 뒤 마지막엔 심사점수 99점을 받을 정도로 차곡차곡 쌓아온 그의 발전과정이 그동안 ‘슈스케2’에서 모두 그려졌고 시청자가 이에 동감했기 때문이다.
허각의 가창력과 음악적 재능은 예선 때부터 인정받아왔다. ‘천재적인 보컬’이란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재능은 곡을 ‘무난하게 소화한다’ ‘지나치게 정석대로 부른다’는 단점으로 작용되기도 했다.
냉정한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은 이승철도 허각의 이런 점을 지적했다. 이승철은 허각이 톱11 무대에서 ‘행복한 나를’을 불렀을 때 “타고난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음색이 딱 하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노래에 감동은 주지만 감탄은 주지 못한다”고 89점이란 최저 점수를 줬다.
또한 이승철은 톱4 무대에서 허각이 자신의 노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불렀을 땐 “기술적인 면에선 실망적이었다”며 91점을 내렸다.
하지만 허각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허각의 ‘조조할인’이 화제가 된 후 크게 반등했고, 결국 최종 투표에서는 존박마저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관심받지 못하던 허각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존재로 커버렸다는 것을 뜻했다.
허각은 22일 ‘슈스케2’ 최종라운드에서 존박이 부른 전람회의 '취중진담'에 맞서 김태우의 ‘사랑비’와 공동미션곡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언제나’를 불렀다. ‘사랑비’도 호평받았지만, 허각이 부른‘언제나’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허각의 ‘언제나’ 무대에 이승철은 “이 땅에 노래를 사랑하는 분들께 희망을 준 것 같다”면서 지금껏 단 한번도 준 적 없는 최고점 99점을 선사했다. 여기에 엄정화도 99점 최고점, 윤종신도 95점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특히 허각의 모든 발전과정을 지켜본 이승철은 “목이 매여 말을 못하겠다”면서 눈물짓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는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라” “예능보다 콘서트 활동을 많이 하는 가수가 되라”면서 허각에게 애정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당초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존박, 장재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관심을 받고 한계까지 지적당했던 허각. 하지만 허각은 이 모든 것을 향상된 실력으로 입증하고 최종 승자의 영광을 안았다. 허각은 지난 3개월간 '미운오리 새끼'가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몸소 보였고, 이는 그야말로 감동의 반전드라마로 시청자를 크게 감동케했다.
한편‘슈스케K2’에 최종 선정된 허각은 2억원의 상금과 자동차 1대를 부상으로 받는다. 또한 앨범제작을 지원받고 연말 엠넷 ‘MAMA”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허각.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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