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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 '아담부부'라는 별칭을 얻은 조권-가인 커플이 생이별을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는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 조권, 가인 이외에도 2AM의 임슬옹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가 출연, 제주도로 동반여행을 떠났다. 단, '조권-제아' '가인-슬옹'이 커플이 되어 떠나는 일명 생이별 여행. 아담부부의 1주년을 기념에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만든 미션이었다.
그러나 조권은 "이번에 가인을 한달만에 만난 것이라 아내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는데, 또 이번 여행을 통해 소중함을 느끼라니 짜증난다"며 제작진의 미션에 반기를 들었다. 반면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로 방송에 출연 한 슬옹은 ""권태기도 올때가 됐고 너희는 좀 떨어져 있어야 돼"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생이별 여행은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제주도로 가는 차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배를 타게 된 가인-슬옹 커플이 조권과 제아의 비행기를 부러워 한 것.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성격이 영 맞지 않는 조권과 제아 커플이었다. 조권과 제아 커플은 시작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밥 먹는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했다.
이날 조권은 제인이 "밥먹자고. 밥먹자고"라고 부탁하자 "먹어요, 아 몰라. 아 힘빠져 누나가 내 기를 다 빠나봐요"라고 자포자기 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제주도에 도착해서 제인이 배고프다고 하자, 조권은 "하루종일 먹는거 타령해. 아 어떡해"라며 가인을 그리워하는 눈치였다.
이와 달리 가인, 슬옹은 친한 연인 사이 같았다. 동갑내기인 둘은 예전 방송 화면을 보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고 서로 웃으며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슬옹이 "결혼한 거 후회 안해?"라고 물으니 가인은 "너무 남자가 안 다가오기는 한다"고 웃으며 답하는 등 조권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닉쿤은 아내인 빅토리아만을 위한 깜짝 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우리결혼했어요'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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