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일약 우승후보로 떠 오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간판스타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4쿼터에 승부를 뒤집어 73-68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4승 1패로 부산 KT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두 팀 모두 원활한 공격 전개가 되지 않아 의외로 많은 득점이 나지 않았다. 특히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무려 8개의 실책을 범하며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했다.
역시 야투 저조로 15-13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스는 2쿼터부터 허일영이 3점슛 2방을 꽂으며 분위기를 살리기 시작했다. 또 글랜 맥거원 대신 2쿼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 오티스 조지가 골밑에서 맹활약 37-28로 달아났다.
서장훈-허버트 힐이 상대 골밑을 파고들면서 추격에 나선 전자랜드지만 문태종의 외곽이 기대만큼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까지 상대 득점을 40점대로 묶는 끈끈한 수비를 펼친 오리온스는 맥거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쿼터까지 3점에 그쳤던 컨트롤타워 신기성이 연속 7점을 몰아넣었고 서장훈의 3점슛과 페이드어웨이가 연이어 터져 4분 44초를 남기고 64-62로 역전했다. 이어 66-66이던 종료 1분 8초 전 정영삼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져 승기를 잡았다.
서장훈은 이날 20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1쿼터 5분 32초경 골밑 득점으로 KBL 통산 최초 1만 1700점을 돌파했다. 허버트 힐도 13점 12리바운드로 뒤를 바쳤다.
오리온스는 맥거원이 1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4쿼터 6분 39초동안 단 3점에 그쳐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승리를 이끈 전자랜드 서장훈.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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