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4)의 소속팀인 '디펜딩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2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CS)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9회말 와다 가즈히로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가 된 요미우리는 일본시리즈 진출 직전에 좌절을 맛보게 됐다.
요미우리는 4회말 2사 1,2루에서 오다 고헤이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기선을 제압당했고 7회까지 상대 계투진에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8회초 무사 1,3루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으나 곧바로 8회말 2사 만루에서 다니시게 모토노부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 줘 패색이 짙었다.
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은 9회초. 무사 1루에서 야노 겐지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한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마츠모토 테츠야의 2루 땅볼 때 3루 대주자 스즈키 다카히로가 홈으로 쇄도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요미우리에 비극으로 다가왔다. 9회말 1사 후 나카타 료지와 모리노 마사히코에 연속 볼넷을 내 준 뒤 와다에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일본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주니치는 오는 30일부터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김태균의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 7전4선승제로 일본 챔피언을 가린다.
[사진 =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타츠노리 감독]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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