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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이 사전 예고 없이 방송이 지연돼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당초 24일 오후 5시에 방송되기로 한 '해피선데이'는 이날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중계로 지연됐다.
KBS 2TV는 오후 2시 40분부터 F1 대회를 중계했는데 대회가 열린 전남 영암에 폭우가 내리며 경기가 40여분간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됐던 경기 종료 시간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이에 중계를 하던 KBS 2TV는 정규방송을 방영하는 대신 F1 대회를 끝까지 중계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뒤이어 방송 예정이던 '해피선데이'의 방송이 지연됐다.
하지만 KBS 2TV는 방송 시간인 오후 5시까지 특별한 공지가 없어 시청자들의 불만이 쇄도했다.
결국 50여분 지난 오후 5시 50분께 F1 대회 종료후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방송하겠다고 자막으로 알려왔고 오후 6시부터 정상 방송됐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시청자들은 '해피선데이' 홈페이지를 찾아 불만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뻔히 대회가 늦게 끝날 것을 알면서도 왜 공지를 안해주냐", "결방되는 건지 알려줘야 할 것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만약 F1 대회 중계를 끊고 예능을 내보냈다면 그것도 욕먹었을 것이다", "세계적인 대회인데 끝까지 방송하는 게 당연한거 아냐", "대회 끝나면 방송할텐데 그것도 못 참고 흥분하는 사람 뭐야"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날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야행성'은 결국 결방됐다.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위)과 '1박2일'. 사진 = KBS제공-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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