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대구의 한 실업계 고등학교가 해킹을 당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4일 대구공고 홈페이지는 완전히 다른 홈페이지로 둔갑됐다. 학교이름이 있어할 상단 왼쪽은 ‘DC코갤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메인화면에는 유튜브에서 가져온 일리닛의 ‘학교에서 뭘 배워’ 뮤직비디오 영상이 게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구공고 홈페이지에 몰렸고, 접속이 폭주해 현재(25일 오전 8시)까지 홈페이지는 서버가 다운된 상태다.
대구공고 홈페이지를 해킹한 네티즌은 ‘DC코갤고등학교’라는 이름을 봤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DC인사이드’의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의 이용자로 추정된다.
해킹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네티즌들은 대구공고가 지난 22일 승부조작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프로게이머 마재윤과 지난 11일 1672억여원의 추징금 가운데 300만원을 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이은 두 사건에 불만을 품은 한 네티즌이 두 사람의 모교인 대구공고에 화풀이를 했다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학교가 무슨 죄라고 이런 짓을 하냐” “이건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재미로 한거라도 이건 너무하다”는 성토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진=해킹당한 대구공고 홈페이지]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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