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측이 "청와대 비서관이 기획재정부 간부를 폭행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25일 CBS에 따르면, 정상혁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21일 밤 서울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장애인 복지예산 증액 문제 등을 논의하면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최상대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의 안면을 손바닥으로 때렸고 술병과 컵들이 깨져 카페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CBS는 "(청와대) 민정 라인이 지난 22일 이같은 정황을 포착해 상부에 보고하면서 청와대가 주말 내내 발칵 뒤집힌 상태"라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두 사람 간의 언쟁은 있었지만 언론이 문제 삼을 만한 폭행이나 소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가 기재부 예산실을 격려하고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회식 자리를 마련했고, 2차 술자리에는 7~8명이 있었다고 한다.
술자리에 동석한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무슨 문제로 언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말싸움으로 끝난 자리였다"고 말했다. 진 수석은 이번 사건이 청와대 민정라인에 보고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인근의 술자리에서 있었던 (폭행) 사건이 마치 우리가 한 것으로 소문이 부풀려진 것 같다"고 밝혔다.
손병관 (patrick21)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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