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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나라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된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25일 부산 동래구 농심 호텔 3층 에메랄드홀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소집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경기에서 뛰게 되는 소감과 함께 대표팀 동료로서 함께 뛰게 되는 팀 동료 이대호(롯데)와 김태균(지바 롯데)에 대해도 언급했다.
이날 추신수는 "예전에도 많이 말했듯이 시즌 경기와 대표팀 경기를 비교할 수 없다. 나라에서 나를 필요로 하고 나라를 위해서 뛴다는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시즌은 오늘 져도 내일이 있지만 나라를 위해서 하는 아시안 게임은 그렇지 않다. 여러 의미가 있고 당장 이겨야 하는 점이 다르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어 추신수는 "대표팀 경기에서는 시즌 때 느낄 수 없는 기분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힘이 되는 한 팀을 대표해서 여러 선수들과 함께 도움이 되는 한 팀을 도와서 금메달을 딸 수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추신수는 세계 청소년 대회에 같이 출전했던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와 김태균과 함께 아시안 게임에 발탁되서 감회가 새롭다는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사실 작년에도 (이)대호랑 (김)태균이랑 함께 해봤긴 했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으로 9년만에 학교 다닐 때 생각도 많이 났고 서로 힘들게 보낸 시절도 떠올랐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이대호와 김태균 외에도 주장을 맡은 봉중근 등 다른 팀원들의 실력을 높이 사며 "작년 WBC때 준우승까지하고 같이 우승했던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다. 좋은 선수들 많이 때문에 안정감도 있는 것 같다"라며 "특히 봉중근 선배님은 미국에서 뵌 적도 있어서 잘 알고 있다. 아는 선배나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팀에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고 이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든든한 심경을 표했다.
한편 이날 소집한 대표팀은 26일 오후 1시부터 부산 사직 운동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소감을 표한 추신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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