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 10명을 공개했다. 지소연은 남자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0 FIFA 발롱도르 선수 후보 23명까지 포함해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올해의 선수 후보에 포함됐다.
지소연은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3위 달성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당시 지소연은 8골로 득점 2위를 기록해 '실버부트'를 수상했으며 대회 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볼'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 중 지소연만이 유일하게 이번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지소연이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할 경우 남녀 통틀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FIFA 올해의 선수가 되는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 중국의 웬리롱이 2001년 2위 2002년 3위를 차지한 것이 아시아 선수의 유일한 기록이다.
지소연과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는 마르타(브라질), 비르지트 프린츠(독일), 카밀 애빌리(프랑스), 패트미르 바즈라마즈(독일) 캐롤린 세게르(스웨덴), 크리스틴 싱클레어(캐나다), 켈리 스미스(잉글랜드), 호프 솔로, 애미 윔바흐(이상 미국) 등이 있다.
마르타는 2006년부터 4년동안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독점하고 있다. 2003~2005년 올해의 여자 선수였던 프린츠도 5년만의 수상에 도전한다.
지소연과 함께 FIFA U-20 여자 월드컵서 한국 대표팀을 3위에 올려 놓은 최인철 감독도 2010 FIFA 올해의 여자 감독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지소연과 함께 동반 수상을 노린다.
2010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FIFA 회원국의 여자대표팀 감독 및 주장의 투표로 선정된다. 오는 12월6일 프랑스 파리에서 선수 및 감독 최종후보 3명이 발표되고 내년 1월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2010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 후보에 오른 지소연.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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