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명품 수비요? 그냥 집중력 있게 하다보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명품 수비'로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정근우(28·SK)가 '명품 수비'라는 수식어에 대해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정근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두번째 훈련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비를 집중력 하다보니 잘 된 것 같다"라며 자신의 '명품 수비'의 비결을 '집중력으로 꼽았다.
대표팀 훈련에서 정근우는 1982년생 동갑내기이자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함께 우승을 이뤄내기도 한 이대호, 추신수와의 우애를 자랑했다. 공교롭게도 정근우의 절친 모두 팀의 중심타선이다.
이에 대해 정근우는 "청소년 때부터 중심타자보다는 앞에서 똑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라며 "타순도 어느 타순을 맡던간에 상관하지 않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이런 대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밥먹고 같이 자는 시간이 소중하다"라며 절친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얼마전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에서 체력적으로 소모가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걱정에 "체력적으로는 힘든거 없고 3-4일이면 돌아온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컨디션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정근우는 전날 추신수가 룸메이트로 꼽은 것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정하네"라고 웃으며 "빨래는 (추)신수가 할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정근우]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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