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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셀틱의 기성용(21)이 치열한 주전 경쟁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기성용은 26일(이하 현지시각) 셀틱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셀틱에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많이 있다"며 "그들은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라 그들과 경쟁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기성용은 "그렇지만 이런 경쟁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다른 선수가 그 선수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모든 강팀들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갖고 있다. 따라서 좋은 팀들이 로테이션으로 운영하는 건 자연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각의 선수들은 자신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능력이 조합된다면 팀에게도 더 많은 에너지가 생긴다"며 주전 경쟁의 장점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또 셀틱이 컵대회 등 모든 대회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며 "우리는 유럽 대회에서 전부 탈락했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차지해야 한다"며 "컵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리그에서 더욱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이같은 자신감에 셀틱은 27일 오후 세인트 존스톤과 치른 2010-11시즌 컵대회 8강 원정경기서 3-2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날카로운 프리킥을 수차례 선보였고 국가대표팀 동료 차두리 역시 선발로 나와 두 선수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셀틱의 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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