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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와타나베 츠네오(84) 회장이 이승엽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일본 '석간후지' 인터넷판은 28일 "와타나베 회장이 하라 감독으로부터 시즌 보고를 받는 자리서 '내년 시즌 우승하라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승권까지는 가야한다'고 강조했다"면서 "회장은 '작년에 활약하던 선수가 올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4년 계약에 거액을 지불한 선수는 팀 타선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와타나베 회장이 말한 '4년 계약에 거액을 지불한 선수'는 바로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지난 2006년 시즌 이후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매체는 "와타나베 구단주가 우승을 못한 전범으로 이승엽을 지목했고 전체적인 전력 보강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회장이 외야수 마쓰모토 데쓰야 등 육성선수를 발굴한 것에 대해선 일정 평가를 내렸지만 크게 생각을 해야 한다"며 "그는 '자유계약선수(FA)와 트레이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특히 투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FA가 되는 구로다 히로키에 대해서는 "다저스에 있지 않은가?"며 흥미는 나타낸 뒤 "외국인 선수로서 실컷 고생하고 있다. 우리 팀 마크 크룬과 같이 실패한 그림일 것이다"며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받은 크룬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요미우리가 내년 시즌 앞두고 단장 직을 신설할 것이다"며 "와타나베 회장은 '거인군이라고 해도 전력 강화 등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며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 등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 이승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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