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킹'르브론 제임스의 이탈로 지난 시즌 최다승팀에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평가받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홈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퀵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10-11시즌 보스턴과의 홈 개막전에서 유망주 J.J. 힉슨과 대니얼 깁슨의 활약에 힘입어 95-87로 역전승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에이스 제임스와 주전 센터 샤킬 오닐을 떠나보내고 이렇다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한 클리블랜드지만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특히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발목을 잡아 제임스 이적의 씨앗이 됐고 전날 제임스가 이적한 마이애미 히트를 완파한 보스턴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3쿼터까지 근소한 차로 뒤졌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3분 9초 전 힉슨의 레이업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앤서니 파커의 3점포가 터져 승기를 잡았다. 91-87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종료 17.2초 전부터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깁슨이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힉슨은 21점 6리바운드로 '포스트 르브론' 시대의 주역임을 증명했으며 깁슨도 벤치 멤버로 출장해 16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보스턴은 라존 론도가 18점 9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으나 '빅3'가 기대에 못 미쳤다. 오닐은 친정팀을 상대로 7점을 올렸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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