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나우콤 문용식 대표가 한바탕 설전을 펼쳤다.
정용진 부회장(@yjchung68)은 28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9일 신문에 게재된 저희 회사 임직원 복지혜택 확대관련 내용입니다.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문용식 대표(@green_mun)는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일이니?"라는 반말조의 글을 남겼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나우콤 문용식 대표님이 저에게 보내신 트윗입니다 마지막 반말하신건 오타겠죠?"라고 응수, 속칭 '반말 트윗 설전'이 시작됐다.
설전은 곧 신세계 기업의 정책 비판과 문 대표를 향한 인신공격으로 확대됐다.
'반말'에 대해 문 대표는 "오타는 아니구여. 중소기업 입장에서 순간 화가 나서 한말이지여"라며 "피자팔아 동네피자가게 망하게하는 것이 대기업이 할일이냐구여? 주변상권은 다 붕괴시키면서 회사직원복지만 챙기면 되는거냐구여?"라고 신세계 정책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분 분노가 참 많으시네요 반말도 의도적으로 하셨다네요 네이버에 이분 검색해보니 그럴만도 하세요"라고 문 대표의 과거 구속 이력을 언급한 뒤 "아무리 왼쪽에 서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문 대표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내 관련글을 자기 6만여 팔로워들에게 전부RT(리 트윗)하고, 네이버 검색해서 과거 감옥 갔다온 이력까지 충실히 소개해준 덕분인지, 잠자고나보니 팔로워가 200명이나 늘어있네여. 정부회장 고마워!"라고 비꼬았다.
두 사람의 설전에 네티즌들은 커다란 관심을 표명하는가 하면 각각 정 부회장과 문 대표의 편으로 갈려 나름의 의견을 게재하고 있다.
[사진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트위터, 문용식 나우콤 대표 트위터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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