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노경석이 27점을 기록한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4연패를 탈출했다.
울산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울산 모비스는 안양 인삼공사와의 시즌 첫 경기서 승리한 이후 내리 4연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2승4패로 단독 8위로 올라섰고 LG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에 모비스는 크리스 알렉산더를 앞세운 LG에 끌려갔다. 알렉산더는 모비스의 마이카 브랜드를 높이에서 압도하며 6개 던진 2점슛을 모두 성공시키고 12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알렉산더를 막지 못하면서 1쿼터를 18-23으로 뒤진 채 끝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모비스는 브랜드 대신 로렌스 엑페리건을 투입시키고 알렉산더에 대한 수비를 강화했다. LG를 추격하던 모비스는 박종천의 3점슛이 들어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은 노경석의 활약까지 더해 모비스는 LG를 따라 잡고 43-42로 전반을 끝냈다.
1쿼터와 2쿼터를 돌아가며 리드했던 양팀은 3쿼터에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모비스는 LG의 골 밑 공격에 재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종천이 위기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어렵게 접전을 이어갔다. 특히 1쿼터에 막지 못했던 알렉산더를 집중 견제하며 실책을 유도했고 뺏어낸 공을 빠른 역습으로 전개해 나갔다. 하지만 모비스는 문태영에게 잇따라 반칙을 범하며 자유투를 연속으로 내줘 3쿼터를 62-63으로 1점 뒤진채 마쳤다.
4쿼터는 모비스의 송창영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양팀은 4쿼터에 2점씩 번갈아가며 동점 상황을 계속 이어갔다. 실수하는 팀이 뒤쳐지는 절체 절명의 순간에서 모비스 송창용이 3점슛을 성공시켜 78-75로 모비스가 앞서 나갔다. 송창용은 득점 이후 LG가 추격해오자 다시 3점슛을 넣으며 모비스 쪽으로 승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LG는 문태영과 알렉산더의 협공으로 모비스를 맹렬히 뒤쫓았지만 모비스 노경석은 2점슛을 성공시키고 LG의 추격을 떨쳐냈다. 결국 LG는 경기 막판 무리한 파울을 잇따라 범하며 모비스에 자유투를 연속으로 내줬고 경기는 결국 86-81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노경석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에 리바운드 5개와 어시스트3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울산 모비스의 노경석이 창원 LG의 변현수를 앞에 두고 슛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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