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2AM요? 저 완전 팬이에요!”
올해 20살, 1990년생 배우 백진희에게 새 영화 ‘어쿠스틱’(감독 유상헌)에서 호흡을 맞춘 임슬옹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나온 요즘말로 ‘격한’ 반응이다.
처음 광고로 얼굴을 알린 백진희는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에 출연을 하더니 청춘영화 ‘반두비’에서는 주연을 꽤 찼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올해 영화 ‘어쿠스틱’에서 신세경, 임슬옹 등의 청춘스타와 함께 출연해 확실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개봉을 앞둔 영화 ‘페스티발’에서는 신하균, 엄지원 등과 함께 출연한다. 그것도 연기하면 충무로에서 그를 빼 놓고 말을 할 수 없는 류승범의 상대역으로 말이다. 이제 데뷔 3년 차의 20살 배우의 필모그래피라 하기에는 너무나 화려하다.
백진희는 단 한번도 정식으로 연기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 현재 용인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연기가 아닌 연출을 배우고 있다. 그 이유에는 같은 소속사 대선배인 설경구의 조언이 있었다. 한국의 대표배우 설경구도 한양대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진학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설경구 선배님이 ‘연출 쪽으로 해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두말 않고 결정했어요”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쉼 없이 영화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백진희는 자신의 이 같은 연기력에 대해 ‘타고난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다가도 “아직 한 없이 모자라다. 용기만 가득할 뿐”이라고 스스로를 낮춘다.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감독님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편이에요. 그리고 시나리오에서도 많이 덕을 본 부분이 있고요”
이제 데뷔 3년인 백진희는 벌써부터 연기에 대한 욕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하루에 영화 한 편이상을 보는게 그의 일과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모니터 하고 그대로 습득하는게 그의 취미다.
“하루에 영화를 한 편 이상은 꼭 봐요.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까. 연기에 대한 깊이가 생겼으면 하거든요. 이제는 고등학생 역할 보다는 성인 연기자로 변해야 하고, 그런 고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인터뷰 말미에서 ‘어쿠스틱’에서 호흡을 맞춘 2AM멤버 임슬옹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진지하게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던 백진희가 180도 달라진다.
‘충무로의 기대주’ 백진희가 임슬옹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어쿠스틱’은 이들 외에도 신세경,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강민혁이 주연을 맡은 옴니버스 영화다. 개봉은 28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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