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김정택 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17회 대륙간컵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패해 결국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3년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31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투리우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륙간컵 5-6위 결정전에서 1-2로 석패해 6위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 쿠바,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에 모두 패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전날 결선리그 최종전에서 박현준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두고 5위로 결선리그를 마감한 한국은 이날 5-6위 결정전에서 전날 폭발했던 타선이 완전히 침묵해 하루만에 일본에 설욕을 당했다.
선발인 좌완 투수 박희수(SK)가 기대이상으로 호투한 한국은 5회말 최재훈의 볼넷, 민병헌·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정수빈과 오지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는데 그쳤다.
결국 찬스 뒤에 위기가 왔다. 6회초 1사 3루에서 하시모토 이타루에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와모토 다카히로에 역전 결승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선발 박희수는 5회까지 단 1점도 내 주지 않았고 5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했고 6회 한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해 패전의 쓴 맛을 봤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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