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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남자 유도의 간판 황희태(수원시청)이 일본의 아나이 다카마사를 상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희태는 13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10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나이 다카마사에게 경기 시작 1분 59초만에 어깨로매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90kg급 금메달리스트인 황희태는 체급을 올려 도전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태는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의 하마디 야햐를 상대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낸 뒤 안뒤축걸기 한판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8강전에서는 중국의 샤오닝을 만나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고전했지만 두 개의 절반을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황희태는 카자흐스탄의 막심 라코프와 연장 접전 끝에 2-1 판정승을 거두며 간신히 이겼고 결승에서 아나이 다카마사를 만나 한판승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황희태. 사진제공 = 대한유도협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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