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팔레스타인전에서도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하며 16강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13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3차전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해 C조 2위를 차지한 가운데 A조 2위팀과 16강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위해선 2-3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일정을 효과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확실한 베스트 11으로 매경기를 치르기 보단 로테이션을 통해 매경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에서 골키퍼 이범영(부산)과 수비수 김주영(경남)이 선발 출전해 이번대회서 첫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청소년월드컵 8강 멤버 중 한명인 이범영은 팔레스타인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달 한일전을 앞두고 A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던 수비수 김주영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홍정호(제주)와의 호흡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한국은 16강전 이후 경고 누적으로 인해 전력 공백이 생기는 것도 미리 방지했다. 주장 구자철(제주)을 포함해 수비수 김영권(FC도쿄)과 장석원(성남)은 지난 요르단전서 일부러 경고를 받아 팔레스타인전에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매경기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16강전 이후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팀전력에 공백을 주기 보단 일부러 약체 팔레스타인전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6강전부터 험난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C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16강전서 A조 2위팀을 상대로 8강행을 다툰다. A조에선 중국이 조 2위가 유력해 한국은 16강전서 홈텃세라는 또다른 적과도 싸워야 한다.
[김주영]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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