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우완 셋업맨으로 맹활약이 기대된 윤석민(24·KIA)이 라인업 누락이라는 어이없는 실수로 공 1개 던지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윤석민은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B조 첫 경기에 6-1로 앞선 7회초 선발 류현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한창 몸을 풀고 있을 무렵 공식기록원이 주심에게 윤석민에 관해 이의를 제기하고 곽태원 투수코치 등 대만 코칭스태프에서 항의하면서 해프닝이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제출된 출전 명단에 윤석민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시작 1시간 전 제출된 라인업 명단에는 대만이 24명이 포함된 반면 한국은 윤석민이 제외된 23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경기 전날 24명 선수 전원의 여권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제출해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조직위원회 선수단 담당 직원의 실수로 윤석민의 이름이 누락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야시 세이치 주심이 엔트리를 샅샅이 ?어도 '28번 윤석민'의 이름이 없자 결국 윤석민은 단 1개의 투구도 없이 몸만 풀다가 마운드를 내려왔고 한국은 봉중근을 대신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윤석민은 규정에 따라 퇴장 처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몰수패 규정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커다란 논란이 될 뻔한 실수였다.
[사진 = 윤석민]광저우 =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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