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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안양 한라가 리그 꼴찌팀을 상대로 승점 9점 사냥에 나선다.
한라는 오는 18일부터 상하이 상해대학생체육센터에서 벌어지는 차이나 드래곤과의 원정 3연전을 위해 17일 상하이로 출국한다.
양팀 간의 이번 만남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이후 역대 상대전적서 한라가 19승 1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1패는 지난 2007년 11월 1일 양 팀 역대 첫 맞대결이었던 베이징 원정에서 나왔다(3-4패). 지난 시즌의 경우 상하이에서 벌어진 3연전에서 한라가 8-1, 8-0, 7-1로 손쉬운 승리를 올렸다.
한라는 최근 1주일간 벌어진 국내대회에서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재 리그 순위에서 치열한 상위다툼을 하고 있는 한라로서 이번 중국과의 3연전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승점 9점이 걸려있는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1위의 오지를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탈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현재 드래곤은 올 시즌 개막 이래 지금까지 9전 1승 8패로 최악의 팀으로 전락한 상태다. 이 1승도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슛아웃에서 가까스로 건져낸 승리였다.
최근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라의 공격수 신상우는 중국 원정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중국이 아무리 약체라도 방심해서는 안될 것 같다. 평소에 하던 대로 플레이를 하면 기분좋은 3승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그의 상승세에 대해 "감독님과 코칭스테프, 그리고 주위에 형들이 많이 도와줘 아시아리그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상우는 최근 벌어진 종합선수권대회 총 3경기에서 2골 4도움 6포인트로 대활약했다. 지난 아이스벅스전에서도 1골 1도움 2포인트로 경기내용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고 있다.
이번 3연전이 약체와의 대결이지만 결국에는 심리적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약할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법. 지난 아이스벅스와의 1차전 역전패와 국내 대회에서 연세대에 진땀승을 통해 배운 교훈이 있다. '교병필패'라는 말이 있듯이, 초심으로 돌아가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경기에 임해야만 승점 9점이 보장된다.
[안양 한라.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구단]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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