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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제2의 송강호’로 불리는 배우 송새벽(31)이 데뷔 첫 해 수상 성적에서는 선배 송강호(43)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송새벽은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을 해 오다 감칠맛 나는 영화 조연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선배 송강호의 뒤를 이을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송새벽은 영화 ‘방자전’으로 올해 대종상 남자조연상을, 영평상-부일영화상-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자신인상을 싹쓸이 했다. ‘방자전’ 한편으로 4개의 트로피를 받아간 것이다.
이 같은 송새벽의 성적은 배우의 올해 영화 시상식 성적으로 최고 기록이다. 다관왕으로는 송새벽에 이어 ‘하녀’의 윤여정이 국내 영화제에서 여자 조연상으로 3개를 가져갔고, ‘아저씨’의 원빈이 남우 주연상 2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가 여우주연상2개,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이민정이 신인여우상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선배 배우 송강호와 비교할 때도 데뷔성적에서 비등하거나 앞서가고 있다. 송강호는 데뷔 당시 ‘넘버3’로 청룡영화제 남우 조연상과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송강호가 영화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할 당시에는 지금처럼 ‘대한민국영화대상’이 열리지 않았다지만 송새벽은 대종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받았고, 오는 26일 열릴 청룡 영화상에서도 신인 남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돼 있다.
‘제2의 송강호’로 거론되는 송새벽은 2010년을 최고의 해로 보내고 내년에는 이시영과 함께 한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통해 조연이 아닌 주연의 모습도 보여줄 전망이다. 송강호가 ‘넘버3’로 주목을 받은 직후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으로 주연 데뷔한 것과 유사한 행보다.
현 시점에 단순 비교를 해서 송새벽은 송강호와 비교 조차 할 수 없는 배우다. 하지만 데뷔 시점의 수상성적과 행보를 비교해 본다면 송새벽은 송강호의 뒤를 이을 충분한 재목이다.
[사진 = 송새벽]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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