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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MC몽(31, 본명 신동현)이 문제의 35번 치아의 발치 여부와 상관없이 군 면제 판정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형사5단독 임성철 판사)에서 MC몽의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MC몽의 46,47번 치아를 발치한 치과를 소개시켜 준 지인 A씨,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치과의사 B씨, MC몽의 병무청 신체검사를 담당한 당시 군의관 C씨의 증인심문이 이뤄졌다.
이번 MC몽 사건에서 검찰이 공소제기한 것은 35번 치아의 발치와 관련해서다. MC몽은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함에 따라 치아저작가능점수 50점 이하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이날 공판에서 MC몽의 신체검사를 담당했던 증인 C씨는 자신의 실수로 잘못 기재했던 것을 정정해 당시 MC몽의 치아저작가능점수는 “45점”이라 증언했다.
여기서 MC몽이 문제의 35번 치아를 빼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3점을 더하면 48점으로 여전히 50점 이하가 된다. 35번 치아의 유무와 상관없이 군면제에 해당한다는 것.
MC몽 변호인 측은 이 점을 강조했고, 검찰 측은 다시 15번 치아의 판단 여부에 달라질 수 있다 반박했다.
검찰에 따르면 치근만 남아있는 MC몽의 15번 치아를 '상실상태'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의사에 따라 판정이 다르고, C씨는 이를 상실로 판단해 ‘-3점’이 계산됐다는 것. 이 15번 치아의 점수가 빠지지 않았다면 MC몽의 치아저작가능점수는 51점이 될 수도 있어 군에 가야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C씨는 “MC몽의 15번 치아를 상실치아로 보지 않아도 치근만 남아있었기 때문에 1~2점이 빠진다. 결국 MC몽은 치아저작가능점수 49점이나 50점으로 군면제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 반박했다.
한편 이날 진술은 향후 MC몽의 재판에 증거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MC몽의 다음 공판은 내달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MC몽]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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