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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남성 듀오 이지라이프가 자신의 음악을 평가 절하한 한 네티즌과 설전을 펼쳤다.
이지라이프는 지난 22일 새 싱글 ‘부적절한 관계’를 발표했으나 노래를 들은 한 네티즌은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 앨범평 남기기에 “제작비가 아깝다”며 “내 평점은 1점”이라고 혹평했다.
이와 관련 이지라이프 멤버이자 작사가인 이상백(32)은 이 네티즌에게 보낸 답글을 통해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충분히 개인적인 의견이라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늘 음악을 발표하면서 작사, 작곡, 편곡의 수많은 고민과 최고의 스태프가 공을 들이는 등 그럴싸한 포장은 못하더라도 음악만큼은 뒤지고 싶지 않다는 자부심 하나로 작업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번 새로운 음악을 발표할 때마다 조금씩 변화된 장르를 시도해 왔는데 이번에 시도한 장르가 퓨전적인 록을 시도하느라 생소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는 음악을 함부로 만들지는 않는다”며 “음악적인 비평은 좋지만 제작비가 아깝다는 등의 표현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라이프가 발표한 ‘부적절한 관계’는 여자친구 있는 남자에게 무작정 사랑을 고백하며 매달리는 철부지 여자와 그 상황을 즐기는 더 못된 남자와의 이야기를 담은 신나는 록 장르의 곡이다.
네티즌과 멤버간의 설전에 이지라이프의 소속사 에스컴퍼니 측은 “이지라이프는 아이돌도 아니고 올킬, 1등, 방송, 스타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뿐만 아니라 그저 음악을 사랑하며 오랫동안 할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이러한 감상평에 조금은 놀라서 직접 글을 남기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지라이프는 지난 2006년 1월 ‘너 말고 니 언니’로 데뷔한 뒤 지난 6월 ‘Beggin U’(feat.다비치 민경)와 9월 ‘그 여자를 못 잊더라’(feat. 나오미)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지라이프의 이상백(오른쪽)과 래퍼 DK4RG. 사진 = 에스컴퍼니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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