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인터넷에 이른바 '쥐 식빵' 사진을 올린 아이디 '가르마' 김모(35)씨가 거짓 진술한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가 '쥐 식빵' 글을 올린 PC방의 CCTV와 IP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말한대로 이미 PC에 켜진 타인의 아이디로 우연히 접속한 것이 아니라 김 씨가 스스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김 씨는 타인의 명의로 된 아이디로 사이트에 접속해 글과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로그아웃 되지 않은 컴퓨터를 이용했을 뿐 고의적인 명의 도용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김 씨의 진술이 사실과 다른 점이 포착되면서 '쥐 식빵' 사건이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김 씨가 지난 27일 파르바게뜨 본사 SPC에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의한 것도 확인됐다. SPC 관계자는 "김씨가 만남을 제의하며 자신에게 요구할 사항이 있느냐는 식으로 말했다"며 "다시 연락주겠다더니 29일까지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파리바게뜨 매장 근처에서 김씨의 부인이 운영하는 경쟁 제과업체 매장은 29일 현재까지도 계속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김 씨가 인터넷에 올린 문제의 '쥐 식빵' 사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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