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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배우 김태희가 푼수끼가 다분하고 천방지축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김태희는 6일 밤 방송된 MBC 새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강대선)에서 이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색다른 김태희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희는 이설 그 자체였다. 극중 이설은 자신의 펜션에 머무르러 온 박해영(송승헌 분)에게 숙박비를 현금 결제로만 받고 저녁 식사비까지 받으려고 숙소 근처에 음식점이 없다는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했다.
또 온수를 사용하려면 숙박비에 5천원을 추가해야한다며 해영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런 이설의 모습에 해영은 어처구니없어 하면서도 명랑 쾌활한 이설에게 눈길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묘미는 김태희의 열연이었다. 자신이 순종의 증손녀라는 사실과 입양 당시 자신을 찾으러 오겠다는 아버지의 죽음까지 알게 됐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 사실에 이설은 혼란에 빠지며 해영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너무 운 나머지 마스카라는 번지고 갈 곳이 없어 해영의 집에 와 함께 식사를 하는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영의 여자 오윤주(박예진 분) 때문에 방에 잠시 숨어있게 됐다.
하지만 급하게 먹은 스테이크가 문제였는지 이설은 윤주때문에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방에서 발만 동동 굴렸다.
이런 이설의 모습을 김태희는 실감나는 표정으로 지금까지 CF 등을 통해 보여줬던 '여신' 이미지를 완벽히 버렸다. 얼굴을 찡그리고 배를 움켜잡으며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막는 등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설은 고통스러워했다.
시청자들은 김태희의 이런 모습에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희가 저런 망가지는 연기를 할 줄은 몰랐다" "예쁜 이미지였던 김태희가 저런 모습을 보이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저 상황을 알기에 저런 모습이 이해된다. 김태희의 열연이 돋보였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김태희.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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