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3점슛 5개' 신한은행, 라이벌 삼성생명에 2연승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레알'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라이벌 용인 삼성생명에 연승을 거두고 다시 독주 모드로 돌입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13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83-72로 완승해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0일에 이어 삼성생명전 2연승을 달리면서 18승 3패로 2위 삼성생명(15승 6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김연주가 17점 3점슛 5개를 폭발시켰고 김단비와 강영숙도 각각 14점으로 내외곽을 누볐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15점으로 분전했으나 무릎 인대 파열로 결장한 킴벌리 로벌슨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접전 속 신한은행이 조금씩 우위를 드러내는 분위기였다. 김연주가 1쿼터에만 3점슛 2방 등 8점을 몰아넣으며 외곽에 힘을 불어넣었다. 2쿼터에도 김연주와 이연화의 장쾌한 3점포가 그물을 갈랐고 정선민이 내외곽에서 6점을 올려 이종애가 골밑에서 분투한 삼성생명에 우위를 유지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였다. 전반 내내 벤치를 지키던 '끝판왕' 하은주가 코트를 밟은 뒤 7분여만에 승부를 정리해 버렸다. 하은주가 골밑에서 3쿼터에만 8점을 올리면서 중심을 잡자 이연화-김단비의 외곽포도 불을 뿜어 63-47, 16점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삼성생명이 추격 분위기를 타려고 하면 여지없이 김연주-김단비의 3점슛이 찬물을 끼얹어 완승을 마무리했다.

[3점슛 5개를 터트린 김연주.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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