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빅 3'라 불리지만 '더 맨'의 부재가 이렇게 크다. 르브론 제임스, 단 1명이 빠진 마이애미 히트가 덴버 너겟츠에 28점차의 충격적 대패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펩시센터에서 열린 2010-1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덴버와의 원정 경기에서 제임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102-130으로 대패했다. 전날 LA 클리퍼스에 의외의 일격을 맞은 마이애미는 서부 원정 백투백 경기에서 2연패하면서 30승 11패로 보스턴 셀틱스(29승 9패)에 0.5게임차 뒤진 동부 콘퍼런스 2위로 내려앉았다.
클리퍼스전에서 골밑 돌파 도중 왼쪽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입었던 제임스는 벤치에서 잠시 휴식 후 경기로 복귀했으나 이날은 부상 악화를 우려해 아예 결장했다. 제임스는 "X-레이 촬영 후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으나 의사가 하루 휴식을 권했다"며 "100%에 근접한 컨디션이 아니라면 정규시즌에서는 내가 영웅이 될 필요는 없다"고 정규시즌에서 부상을 무릅쓰고 뛰지는 않을 뜻을 밝혔다.
제임스 존스가 대신 선발 출장했으나 공백을 메우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크리스 보쉬는 24점으로 분전했지만 드웨인 웨이드는 제임스에 분산됐던 수비가 집중되자 16점 야투성공률 36.8%(7/19)에 그쳤다. 덴버는 식스맨 J.R. 스미스가 28점 7리바운드, 카멜로 앤서니가 21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처럼 서부 원정 백투백 경기를 가진 올랜도 역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원정에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2연패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39점 18리바운드의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으나 케빈 듀란트(36점)-러셀 웨스트브룩(32점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 트리플더블) 원투펀치를 제어하지 못해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124-125로 분패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케빈 러브가 35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해 109-97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제공 = 프레인]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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