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준비하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스타디움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3일 열리는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을 대비했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 종반 15분을 비공개로 진행하며 이란전을 앞두고 훈련의 집중력을 높였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서 조별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최종훈련마저 모두 공개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중동의 강호 이란전을 앞두고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의 공격수 지동원(전남)은 훈련을 마치고 비공개 훈련 내용에 대해 "어떤 훈련이라기 보단 페널티킥 훈련을 했다"며 "누가 찬다는 것 없이 한번씩 다 차봤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란은 아시안컵에서만 5회연속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서도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과 이란은 그 동안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이어왔다.
지난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동국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4년 중국 대회에선 3차례 동점을 이루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이란의 4-3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2007년 동남아 4개국대회에선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끝에 한국이 승부차기서 4-2로 이겨 4강에 진출했었다. 특히 한국과 이란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두차례 맞붙어 모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유)은 "당연히 90분전에 이겼으면 좋겠다. 그것이 다음경기를 앞두고 체력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더라도 이기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국은 이란과의 8강전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승부차기까지 대비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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